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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전교 1등은 사회 1등이 될 수 없다?! 보스턴 대학교 캐런 아놀드 교수는 흥미로운 추적조사를 했다. 학업 성적이 높은 학생들은 그 뒤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했다. 고등학교 수석 졸업자와 차석졸업자 81명의 행적을 따라가 봤다. 그중 95%는 대학에 진학했고 대학 졸업자 중 90%가 전문직에 종사했다. 그리고 이 중 40%는 고소득 직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의 입장에서 고개를 끄덕일 이야기다. “그래서 공부를 잘해야 하는 거야. 거봐. 성공적으로 잘 살잖아” 그럼, 수석 졸업생 중에서 세상을 바꾸고 자신의 분야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은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0명. 단 한 명도 없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두각을 보이게끔 만든 바로 그 요소가, 교실 밖에서는 홈런 타자가 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었다. 전교.. 더보기
아직도 못쓰겠어? 다시 확인해봐 (글쓰기 초보에게 주는 3가지 조언) 요즘 내 인생에 “처음”이라는 단어로 시작되는 경험이 많아지고 있다. 첫 서평, 첫 독서 토론, 그리고 글을 쓰고 싶다는 첫 욕심도 그중 하나다(이유는 안알랴줌). 첫 키스만큼은 아니겠지만,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건 유난히 내게 깊이 각인되어 머무는 것 같다. 지난주 만난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책과 모임 역시 그런 의미에서 내 주변을 졸졸 쫓아다닌다. 무슨 생각을 하면 윤 PD 님 목소리가 들리고, 유시민 작가 얼굴이 떠오른다. 그리고 오늘, 강원국 작가의 를 읽으니 좌석을 더 늘려야 하나 생각하게 된다. 다행인 것은 그분들이 모두 “하나의 일관된 방향으로 글 쓰는 법을 알려주신다는 것! 결국 나는 방황하지 않고, 그분들의 가르침을 내 것으로 만들어가면 된다. 이쯤에서 다시 .. 더보기
무료한 내 인생의 심폐 소생술이 필요할 때 ( 평면적 인생의 입체적 변화) 6월 25일. 힘겹게 울리는 알람을 여러 번 달래고, 겨우 눈을 뜨자 내 안의 내가 소리쳤다 “ 아… 정말 다 취소하고 싶다. 오늘 하루는 침대와 붙어있을 수 없을까?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못하겠는데.. 하…..정말 죽을 듯 피곤한데.. ” 정말 간절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오늘. 누가 보면 내가 가기 싫은 미팅에 불려가고, 법원에라도 가는 줄 알겠지만 사실 이 날은 내 생일파티와 송별회가 있는 날이었다. “나”를 위해 사람들이 모이고 시간을 내주는 “나를 위한 파티”가 준비되어 있는 날. 그런데도 나는 정말 가기 싫었다. 극도로 피곤했고, 나를 위한 것이니 내가 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만이지 않나?! 궁시렁 궁시렁. 혼자 머릿 속으로 끝없이 취소해도 되는 이유를 되뇌였다. 하지만, 결국 나는 자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