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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큐베이션

헤어지는 중입니다... “ 나는 아름다운 얼굴을 좋아한다. 웃는 아름다운 얼굴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수수한 얼굴이 웃는 것도 좋아한다. 서영이 엄마가 자기 아이를 바라보고 웃는 얼굴도 좋아한다... 나는 사과를 좋아하고 호도와 잣과 꿀을 좋아하고, 친구와 향기로운 차를 마시기를 좋아한다. 군밤을 외투 호주머니에다 넣고 길을 걸으면서 먹기를 좋아하고, 차알스 강변을 걸으면서 핥던 코온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나는 신발을 좋아한다. 태사신, 이름 쓴 까만 운동화, 깨끗하게 씻어 논 파란 고무신 , 흙이 약간 묻은 탄탄히 삼은 짚신, 나의 생활을 구성하는 모든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한다 “ - 피천득 , 나의 사랑하는 생활 中-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나열된 ‘그가 사랑하는 것들’을 읽으며 눈물이 났다. 너무 소박하고 별거 아닌.. 더보기
오레오와 함께 이기는 글을 써라(feat. 하버드 교육법) 지나칠 수 없는 단어 “ 하버드”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 “하버드”를 검색해봤다. 무려 12,000여 권이 나온다. 내가 이 중 몇 권을 읽었는지 알 수 없어도, 분명한 건. 서점에서 발견했다면 한 번은 서서 훑어봤을 거다. 나 역시 “하버드”는 그냥 지나치기엔 뒷덜미가 땡기는 단어다. 그러던 어느 날, 보스턴에 가게 됐다. 때마침 을 읽던 중이라 부쩍 기대되는 방문이었다. “어! 진짜 학구열이 그렇게 대단한지 가서 봐야지!” 보스턴에 가면 공항에서부터 하버드대 투어 브로셔가 눈에 띈다. 재학생들이 직접 학교 구석 구석을 소개해주고 설명해주며, 자신의 입학 과정과 학교생활도 공유하니 투어는 인기 만점이다. 특히 “존 하버드 동상 신발 만지기”는 빼놓을 수 없는 투어의 백미! 3대 중 한 명은 반드시 하버드.. 더보기
전교 1등은 사회 1등이 될 수 없다?! 보스턴 대학교 캐런 아놀드 교수는 흥미로운 추적조사를 했다. 학업 성적이 높은 학생들은 그 뒤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했다. 고등학교 수석 졸업자와 차석졸업자 81명의 행적을 따라가 봤다. 그중 95%는 대학에 진학했고 대학 졸업자 중 90%가 전문직에 종사했다. 그리고 이 중 40%는 고소득 직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의 입장에서 고개를 끄덕일 이야기다. “그래서 공부를 잘해야 하는 거야. 거봐. 성공적으로 잘 살잖아” 그럼, 수석 졸업생 중에서 세상을 바꾸고 자신의 분야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은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0명. 단 한 명도 없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두각을 보이게끔 만든 바로 그 요소가, 교실 밖에서는 홈런 타자가 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었다. 전교.. 더보기
아직도 못쓰겠어? 다시 확인해봐 (글쓰기 초보에게 주는 3가지 조언) 요즘 내 인생에 “처음”이라는 단어로 시작되는 경험이 많아지고 있다. 첫 서평, 첫 독서 토론, 그리고 글을 쓰고 싶다는 첫 욕심도 그중 하나다(이유는 안알랴줌). 첫 키스만큼은 아니겠지만,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건 유난히 내게 깊이 각인되어 머무는 것 같다. 지난주 만난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책과 모임 역시 그런 의미에서 내 주변을 졸졸 쫓아다닌다. 무슨 생각을 하면 윤 PD 님 목소리가 들리고, 유시민 작가 얼굴이 떠오른다. 그리고 오늘, 강원국 작가의 를 읽으니 좌석을 더 늘려야 하나 생각하게 된다. 다행인 것은 그분들이 모두 “하나의 일관된 방향으로 글 쓰는 법을 알려주신다는 것! 결국 나는 방황하지 않고, 그분들의 가르침을 내 것으로 만들어가면 된다. 이쯤에서 다시 .. 더보기
아웃사이더인 당신이 세상을 바꾸는 힘 “ 한국 오니까 어때? .. 싫지..? 얼마나 싫어? ” 명절음식을 준비하던 새언니가 물었다. “ 네. 싫어요. 99%..? “ “ 그렇게나 많이? 뭐가 싫어 정확히? 사람? 환경? 일?음식..? “ 음… 뭐라고 설명해야 좋을까 잠시 생각하고 답한다. “ 특정 무언가가 싫은게 아니라, 내가 다시 아웃사이더가 되는게 싫어요. 바다에서 살아야하는데 육지에 나와있는 기분이랄까.. “주파수”가 안 맞는 라디오 세계.." 그 뒤에 말하지 않았지만 “ 내가 또 , 재는 왜저러니. 라는 시선을 받아야 하는게 싫어요 “ 라 생각했다. 우리집 가족이 된지 13년 차 여서 그런지, 이제 언니도 제법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 지 전보다는 많이 이해하는 듯 했다. 나는 내가 엄청 진취적이고, 열정이 높으며, 변.. 더보기
엄친아와 스티브잡스를 이기는 조용한 방법 (feat. 애플 CEO 팀 쿡) “Stay hungry, Stay foolish” 나의 힘겨웠던 20대의 방황이 절정을 찍을 무렵, 내 가슴에 강력한 발자국을 남긴 것이 바로 스티브 잡스의 “ 스탠포드 졸업 연설문” 이었다. Connecting the dots. 이라는 말이 없었다면,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for living someone else’s life. 라는 말을 듣지 못 햇다면, 단언컨데, 나는 그 긴 방황을 더욱 오래 지속했을 것 이다. 그리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내 안의 목소리에 대한 불안이 커질때면, 그의 연설을 다시 들었고,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놓이면 또 그를 만나 지혜를 구했다. 그는 내게 아이폰과 함께하는 새로운 세상과 함께,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해.. 더보기
퇴사를 고민 중인 당신을 위해. (feat 퇴사 전 제 머릿 속 훤히 보여드립니다) "옆 사람을 색으로 표현해볼까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옆 사람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나는 “내가 다양한 경험이 많아” 무지개 색과 같다는 표현을 듣는다. (영광입니다 *^^*) 문득 내가 어떤 경험들을 남보다 많이 하고 , 적게 했을까. 생각해 보게됐다. 사실 기본적인 나의 성격은 모험도 싫고, 호기심도 별로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특히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 (도전해야 한다면 기꺼이 도전장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찾아 나서지는 않는다고 표현하고 싶다) 내가 보는 나는 사실 선택에 있어 젬병인 사람이다. 선택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즐기지도 않으며, 음식점에서도 choose your topping 같은 걸 제일 싫어한다. 전문가인 당신이 몇 개 옵션을 주세요! ( 다음 달 여행도 계획은 .. 더보기
우리가 김근육(김종국)의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 이유 온 세상을 "습관개혁"의 세계로 안내한, 세계적 베스트 셀러 은 리자 앨런 이라는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16세부터 술과 담배를 시작했고, 거의 평생을 비만과 싸웠으며 무엇보다, 남편의 일방적인 “이혼”결정을 통보받아 “산산조각” 삶이 부서졌던 그녀. 절망에 허덕이던 삶의 위기에서 , 그녀의 삶이 “이것” 하나를 통해 180도 궤도를 바꾼다. 그리고 심지어 그녀의 "뇌"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초래한다. “뇌”에도 영향을 미치는 이것. “이것”이 무엇일까? 바로, 핵심 습관( keystone) 으로 중 하나로 알려진 “ 운동”을 시작한 것이었다. 더 자세히 말하면 “달리기!” “운동”을 통해 그녀에게 일어난 변화는 과히 놀라웠다. 그 어렵다는 담배를 끊고, 식습관이 바뀌고, 일을 대하는 자세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