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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ic Soul Food -외노자의 서재

합격하는 면접을 위한 3가지 Tips “자기소개 해보세요” 심장이 덜컹한다. 머리가 멍 해지고 식은 땀이 난다. 다른 것도 아니고 “나” 자신을 소개하라는 이 말이 우리는 왜 이리 두려운 걸까? 나를 나이/직업/ 사는 곳 / 이름 말고 소개해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분명, 면접에서는 이런 대답을 기대하며 이 질문을 하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일까, 면접이라는 단어를 검색창에 넣자, “자기소개서 예시” “1분 자기소개” 가 제일 먼저 뜬다 자기 소개 면접 꿀팁 관련 글들을 읽어봤다. 모두 “스피치”를 잘 하는 스킬에 초점을 둔다. 예를 들면 ‘오프닝에서 관심을 잡아야한다 ‘ ‘ 리허설, 모의 면접을 하자’ ‘자세와 제스처를 잘 사용하자’ 하지만 “어떤 내용을 담아 소개해야 하는지” 에 대한 답이 없다. 아마 글을 쓴 그 사람도 이 내용.. 더보기
헤어지는 중입니다... “ 나는 아름다운 얼굴을 좋아한다. 웃는 아름다운 얼굴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수수한 얼굴이 웃는 것도 좋아한다. 서영이 엄마가 자기 아이를 바라보고 웃는 얼굴도 좋아한다... 나는 사과를 좋아하고 호도와 잣과 꿀을 좋아하고, 친구와 향기로운 차를 마시기를 좋아한다. 군밤을 외투 호주머니에다 넣고 길을 걸으면서 먹기를 좋아하고, 차알스 강변을 걸으면서 핥던 코온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나는 신발을 좋아한다. 태사신, 이름 쓴 까만 운동화, 깨끗하게 씻어 논 파란 고무신 , 흙이 약간 묻은 탄탄히 삼은 짚신, 나의 생활을 구성하는 모든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한다 “ - 피천득 , 나의 사랑하는 생활 中-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나열된 ‘그가 사랑하는 것들’을 읽으며 눈물이 났다. 너무 소박하고 별거 아닌.. 더보기
졸부와 부자를 구분하는 확실한 방법 일등석 손님 어떤 사람들이 일등석에 탈까? 유명한 배우, 사업가, 재벌 2세 저마다 다양한 배경을 가졌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들이 돈이 많다는 것이다. 일등석을 구매할 만큼의 소득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부자. 그렇다. 그들은 부자다. 대기업 임원을 모실 때도, 일등석 손님을 모실 때도, 나는 하나의 뚜렷한 특징을 발견했다. Money doesn't buy the class. 돈으로 자리를 살 수는 있지만, 그 자리에 맞는 품격은 살 수 없다. 일등석에는 졸부와 부자가 있다.승무원들이 믿는 진리 중 하나다. 학력, 직업, 통장잔고를 알지 못해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그들이 입은 옷, 스타일, 외모. 우리는 여러 가지를 통해 사람을 판단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에는 오류가 많.. 더보기
오레오와 함께 이기는 글을 써라(feat. 하버드 교육법) 지나칠 수 없는 단어 “ 하버드”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 “하버드”를 검색해봤다. 무려 12,000여 권이 나온다. 내가 이 중 몇 권을 읽었는지 알 수 없어도, 분명한 건. 서점에서 발견했다면 한 번은 서서 훑어봤을 거다. 나 역시 “하버드”는 그냥 지나치기엔 뒷덜미가 땡기는 단어다. 그러던 어느 날, 보스턴에 가게 됐다. 때마침 을 읽던 중이라 부쩍 기대되는 방문이었다. “어! 진짜 학구열이 그렇게 대단한지 가서 봐야지!” 보스턴에 가면 공항에서부터 하버드대 투어 브로셔가 눈에 띈다. 재학생들이 직접 학교 구석 구석을 소개해주고 설명해주며, 자신의 입학 과정과 학교생활도 공유하니 투어는 인기 만점이다. 특히 “존 하버드 동상 신발 만지기”는 빼놓을 수 없는 투어의 백미! 3대 중 한 명은 반드시 하버드.. 더보기
전교 1등은 사회 1등이 될 수 없다?! 보스턴 대학교 캐런 아놀드 교수는 흥미로운 추적조사를 했다. 학업 성적이 높은 학생들은 그 뒤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했다. 고등학교 수석 졸업자와 차석졸업자 81명의 행적을 따라가 봤다. 그중 95%는 대학에 진학했고 대학 졸업자 중 90%가 전문직에 종사했다. 그리고 이 중 40%는 고소득 직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의 입장에서 고개를 끄덕일 이야기다. “그래서 공부를 잘해야 하는 거야. 거봐. 성공적으로 잘 살잖아” 그럼, 수석 졸업생 중에서 세상을 바꾸고 자신의 분야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은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0명. 단 한 명도 없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두각을 보이게끔 만든 바로 그 요소가, 교실 밖에서는 홈런 타자가 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었다. 전교.. 더보기
아직도 못쓰겠어? 다시 확인해봐 (글쓰기 초보에게 주는 3가지 조언) 요즘 내 인생에 “처음”이라는 단어로 시작되는 경험이 많아지고 있다. 첫 서평, 첫 독서 토론, 그리고 글을 쓰고 싶다는 첫 욕심도 그중 하나다(이유는 안알랴줌). 첫 키스만큼은 아니겠지만,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건 유난히 내게 깊이 각인되어 머무는 것 같다. 지난주 만난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책과 모임 역시 그런 의미에서 내 주변을 졸졸 쫓아다닌다. 무슨 생각을 하면 윤 PD 님 목소리가 들리고, 유시민 작가 얼굴이 떠오른다. 그리고 오늘, 강원국 작가의 를 읽으니 좌석을 더 늘려야 하나 생각하게 된다. 다행인 것은 그분들이 모두 “하나의 일관된 방향으로 글 쓰는 법을 알려주신다는 것! 결국 나는 방황하지 않고, 그분들의 가르침을 내 것으로 만들어가면 된다. 이쯤에서 다시 .. 더보기
내 글 자존감 지켜주는 방법 다시 돌아가 두려움을 이기는 법에 대한 파트를 읽기 바란다.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자 두려움이 사라졌다” 기억하는가? "자유롭고 짜릿하게 살아가는 당신을 발견할테니" 단, 과제를 충실히 할 것! 첫 서평을 쓰던 날이다. 나는 시간에 쫓기고 있었고, 그 덕에 미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문득 “ 낯설다” 라는 느낌이 나를 스쳐간다. 응? 뭐지? 내가 이런 말투를 쓰는 사람인가? 전혀 저런 식으로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 듣도 보도 못한 이 말투, 이 글은 뭐지? 고민할 새 없이 나는 부랴부랴 서평을 마쳤다. 좋고 나쁜 글이 아닌 일단, 제출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다음 날 아침, 나는 그 기분을 조금 되새겨봤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작은 깨달음.. 더보기
아웃사이더인 당신이 세상을 바꾸는 힘 “ 한국 오니까 어때? .. 싫지..? 얼마나 싫어? ” 명절음식을 준비하던 새언니가 물었다. “ 네. 싫어요. 99%..? “ “ 그렇게나 많이? 뭐가 싫어 정확히? 사람? 환경? 일?음식..? “ 음… 뭐라고 설명해야 좋을까 잠시 생각하고 답한다. “ 특정 무언가가 싫은게 아니라, 내가 다시 아웃사이더가 되는게 싫어요. 바다에서 살아야하는데 육지에 나와있는 기분이랄까.. “주파수”가 안 맞는 라디오 세계.." 그 뒤에 말하지 않았지만 “ 내가 또 , 재는 왜저러니. 라는 시선을 받아야 하는게 싫어요 “ 라 생각했다. 우리집 가족이 된지 13년 차 여서 그런지, 이제 언니도 제법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 지 전보다는 많이 이해하는 듯 했다. 나는 내가 엄청 진취적이고, 열정이 높으며, 변.. 더보기